[Two Cents #1] Passion Economy, 알리바바, ByteDance, 리브라
[스타트업]
The Great Public Market Reckoning — AVC
아래 Silicon Valley Bank의 3사분기 보고서에도 나오듯이, 금년은 Tech IPO의 해. 특히 많은 유니콘 상장이 몰리는 해인데, 이 중 많은 업체들이 상장 직후 주가 급락 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하여 많은 설명들이 나오고 있는데, Fred Wilson이 아주 간단 명쾌하게 정리하였다. “Public 시장은 미래의 불확실한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 현재의 펀더멘털을 보는데,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기대하는 Gross Margin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All Revenue is Not Created Equal: The Keys to the 10X Revenue Club — Bill Gurley
위와 같은 맥락의 생각을 오래 전에 Bill Gurley가 정리한 글
State of the Markets Q3 2019 — Silicon Valley Bank
금년을 IPO의 해로 보고 있는 Silicon Valley Bank 보고서에도 같은 내용. 충분한 수익성을 보이는 Enterprise IPO는 LPV (Last Private Valuation) 대비 높은 주가를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Consumer IPO는 LPV 대비 낮은 주가를 보이고 있음. 하지만, ‘12년 페이스북의 경우와 같이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은, IPO 직후 일시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결국 장기적으로 제 자리를 찾아서 계속 성장하게 됨.
The Passion Economy and the Future of Work — a17z
우버와 같이 공급받는 서비스에 대한 차이가 없는 (homogeneous supply) 서비스와 대비되어, 요가, PT, 온라인 교육과 같이 공급자의 서비스 수준의 차이에 따라 수요자가 선택을 할 수 있는 (heterogeneous supply) 서비스들을 (우버의 Gig Economy와 대비되는) Passion Economy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보는 a16z의 시각.
Cooking As A Service — alexdanco.com
The rise of the access economy — alexdanco.com
배달 음식, HMR 등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음식을 소비하는 패턴을 큰 시장 흐름 관점에서 분석하여, 이 역시 많은 분야에서 Access Economy로 전환이 일어나는 큰 흐름의 하나로 해석한 글.
Social Capital의 Analyst로 Snippets라는 뉴스레터를 발행하였던 Alex Danco는, 우버와 같이 통상 공유 경제 (Sharing Economy)라고 부르는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하여, 조금 다른 시각으로 재 해석하면서 이를 Access Economy라고 부르고 있음 (위의 두 번째 글).
Access Economy의 정의를 “The access economy is what emerges when access to (x) becomes cheap, satisfactory, convenient and reliable enough that the premium on ownership of (x) disappears” 라고 내리며, 우버를 ‘자동차 소유’ vs. ‘mobity as a service’로 해석하고 있음.
이 해석에 의하면, 지난 50년간 미국 소비 패턴에서 ‘외식’의 비중이 (모든 계층에 걸쳐서) 60년대의 10% 미만에서 2000년대 30% 이상으로 증가한 추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요리라는 소비 패턴도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소유’에서 부터 (외식, 배달, HMR등을 모두 포함하여) Cooking-as-a-service로 전환되는 큰 트렌드의 일부로 해석하고 있음.
A Rake Too Far: Optimal Platform Pricing Strategy | Above the Crowd | By Bill Gurley
Benchmark Capital의 Bill Gurley는 Uber의 초기 투자자 및 최대 외부 투자자로서 Uber의 성장을 이끈 대표적 VC 투자자. Bill Gurley가 마켓플레이스 투자 관련하여 쓴 일련의 블로그 글들로서,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에 관심있는 창업자, 투자자 모두 한 번은 읽어 보면 좋을 글들.
Fun Fact: 1995년 설립된 Benchmark Capital가 투자한 회사들 중 이제까지 성공적으로 exit (M&A, IPO 등)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모두 합한 총액과, 우버의 LPV가 거의 비슷하였다고 함. 그 정도로 Benchmark, Bill Gurley에게 우버는 중요한 투자처였고, 그랬기 때문에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례가 없는) 창업자 대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까지 우버의 ‘정상적인’ exit에 집중하게 된 배경이기도 함.
[China]
Alibaba Investor Day 2019: Day 1 Insights | Coresight Research
Alibaba Investor Day 2019: Day 2 Insights | Coresight Research
지난 9월 23–24일 이틀간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의 Investor Day 발표 내용 요약. 알리바바의 각 사업 부문의 최근 현황 및 전략적 지향 방향을 개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요약. 뉴스 기사를 통해서 단편적으로 듣던 소식보다 훨씬 포괄적으로 커머스, 신 유통, 금융, 클라우드 전략을 펼치고 있음.
ByteDance Expects Revenue to More Than Double in 2019 — The Information (유료)
The People Behind ByteDance’s App Factory — The Information (유료)
The Complete Beginner’s Guide to TikTok — Matt Schlicht — Medium
공식적으로 (상장 전의) 우버보다도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기업 ByteDance에 대한 기사.
ByteDance ‘19년 매출이 전년도 $7.2b의 두 배가 넘는 $16.8b 예상. 당초 ‘19년 사업계획을 20% 정도 상향 조정하였음. 이 규모에 아직 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정도이면, 마지막 valuation $75b이 아직도 싸게 느낄 정도일 듯.
팀과 인력 관련: 전체 직원 4만명. 이 중, 광고 영업 1만명, 컨텐츠 필터링 1만명, 개발자 5천명 (역시 대륙의 스케일). 그런데, 아직 CFO, CTO, CMO도 없는, 아주 flat한 조직 구조 (경영진, 직원 상호간에 우리나라 스타일의 깊은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기업 조직 문화를 생각하면 이해할 만 하지만, 그러한 flat한 조직 구조에서도 이러한 큰 스케일의 performance를 낼 수 있는 조직 관리 방식이 대단함.
역시 수많은 앱을 런칭하고, 되면 리소스를 더 쏟아 붓고, 안 되면 2주만에 접는, agile 방식의 제품 전략.
핵심 인력, Tencent, Baidu, MS 등에서 많이 리크루트. (이제 중국의 스타트업 시장에서 기존 업체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핵심 인력이 다음 세대 스타트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형태의 인력 유동성을 확보한 듯)
그리고, ByteDance의 Toutiao에 이은 두번째 메가 히트 Tik Tok가 왜 그렇게 힙한지 설명하는 Medium 글.
[블록체인 & 크립토]
중국의 디지털 화폐 발행 계획 정보 총정리 — KoreaViews.com
Libra를 포함한 암호 화폐가 (특히,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 발권력 (monetary sovereignty), 글로벌 통화 패권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부의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중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내용에 대한 분석.
특이점은, 이 디지털 화폐가 NFT (non-fungible token) 방식으로 발행된다는 점. (“법정 디지털화폐인 CBDC 데이터는 암호화 알고리즘 기반의 문자열로 일련번호, 금액, 소유자 정보, 발행자 서명 등으로 구성”) 이는, 기존 현금의 익명성이 완전히 없어지고, 이 화폐의 모든 소유 및 유통에 대한 트래킹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함.
리브라 프로젝트 내용과 예상 파장 총정리 — KoreaViews.com
페이스북의 리브라에 대하여 금융위 (뿐 아니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하되었던 내용. ICO 불확실성, 준비금 불확실성 & 향후 변동 가능성, 금융 소비자 영향 등에 대한 우려는, (실질적인 위협에 대한 반응이라기 보다는 일반 대중들에게 메세지를 주려고 하거나, 혹은 다른 본질적인 부정적 시각을 희석하려는 시도로 보이는) 별 의미없는 내용으로 보이고, 금융시스템에의 영향 중, 기존 금융권에 대한 영향 부분은, ‘새로운 기술로 disrupt될 대상이 되는 legacy 시스템’으로서는 당연히 가질 수 있는 부정적 시각으로, 리브라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반대 시각.
(기존 다른 분석에서 주목하지 못 했었는데) 이번에 주목하게 된 부분은, 국가간의 자유로운 자본이동 및 글로벌 뱅크런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각 국가의 금융 위기 대처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는 부분.
리브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점인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어쩌면 리브라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역 (베네주엘라, 짐바브웨 같은 나라들)에서, 금융 위기 증폭 및 사실상 현지 금융 체제의 붕괴를 가져 와서, 어쩌면 대중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음.
원래는 비트코인이 그러한 기득권 체제를 뒤집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인데 워낙 user adoption이 어려워서 아직까지는 각 정부들이 큰 위협으로까지 느끼지는 않고 있었지만, 페북 + 리브라와 같은 위협적인 플레이어가 등장하니 이제야 각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위기 의식을 느끼고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
[VC & Money]
San Francisco Is Eating California’s VC Dollars — Crunchbase
통상 미국 내의 VC 투자 중 캘리포니아 비중이 금액 기준 50%가 넘는데, 그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한 도시의 비중이 45%에 달하게 되었다는 뉴스. 그럼, 미국 전체 VC 투자의 거의 25% (금년 기준 $25b 이상) SF 한 도시에 집중된다는 뜻.
3Q 2019 PitchBook-NVCA Venture Monitor | PitchBook
PwC CBInsights — MoneyTree Report: Insights on venture capital investments — PwC
The Q3 2019 Global Venture Capital Report — Crunchbase News
매 분기 등장하는 미국 및 글로벌 VC 투자 동향 보고서들.
금년도 ‘18년에 이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VC 투자 총액이 $100b를 넘을 것으로 예상. 하지만, 중국의 VC 투자가 금년들어 급속히 둔화되면서, 글로벌 전체 VC 투자 금액은 작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
위의 SVB 보고서에도 설명되었듯이, 금년은 Tech IPO로서 전체 IPO exit value가 $200b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
[트렌드, 잡학사전]
Why Companies Do “Innovation Theater” Instead of Actual Innovation — Steve Blank — H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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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ubsta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