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ents #2] SaaS, Slack, Amazon SEO, Pinduoduo, Meituan, KPCB, a16z
[스타트업]
The SaaS Valuation Environment in Mid-2019 — Tomasz Tunguz
최근 소프트웨어/SaaS 회사의 기업 가치 트렌드. 통상 향후 12개월 (FTM) revenue multiple을 가장 쉬우면서도 대표적인 기준으로 삼는다. Historically, 상장사 기준 5x ~ 7x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Zoom, Slack 등의 상장으로 SaaS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면서 그 기준이 9.5x 정도로 높아졌다.
이는 SaaS 비즈니스에게 좋은 소식인데,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1) Zoom, Atlassian 등의 예외적으로 좋은 기업들이 상장되면서 전반적인 기대치가 상승해서 올라갔지만, (2) ‘부익부 빈익빈’의 추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여전히, ‘큰 시장에서 빠른 성장률’이 가장 중요한 기준.
What Slack’s Filing Reveals — The Information (유료)
이번에 direct listing으로 상장하는 Slack의 financial 중 몇 가지 재미있는 점:
여전히 매출의 58%에 달하는 $233m을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지출: (매우 놀라운 내용이었다.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듯한 브랜드를 가졌음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연간 손실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영업.마케팅에 지출.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 금액을 절감하면 바로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뜻. (1) 이정도로 성장을 극단으로 드라이브해야 한다, (2) 이정도의 브랜드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업이 중요하다)
기업 고객 600,000 중, 유료 고객은 88,000 (15%), 이중 연간 10만불 이상을 지불하는 575개 (유료 고객중 1% 미만) 업체가 전체 매출의 40% 담당. (그리 놀랍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SaaS 에서도 여전히 80:20 파레토 법칙이 적용된다는 점. 즉, (1) long tail을 타겟해서 성장을 드라이브하기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뜻 & (2) 그만큼 영업이 중요하다)
‘18.8월의 마지막 펀딩 valuation이 $7.1b. 매출 전체를 ARR로 가정하면 NTM ARR multiple 18x. (SaaS 회사 가치의 NTM ARR multiple이 통상, 상장사 10x 이내, high-growth 비상장사 10–20x인데, 대략 이 범위 이내 이지만 높은 편. Valuation 기준: https://tomtunguz.com/publi-arr-multiples/)
Accel 지분 24% (놀라운 수준의 지분인데, Accel이 Facebook 등 이런 high-profile deal을 잘하는 듯. 초기 선구안이 좋고 확신이 있으면 잘 지르고 follow-on도 잘 한다고 봐야 할 듯)
Google Dominates US Search, but Amazon Is Closing the Gap — eMarketer
Small retailers are prioritizing Amazon as search ads continue to grow | Modern Retail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약간씩) 떨어지고 있고 아마존이 ‘18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2가 된 후 연 30% 이상 급 성장하고 있는 현상은, 이미 SEO, retail marketing 관련하여 많은 변화를 초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가속화될 듯. 아마존에서의 쇼핑의 의도를 가진 검색 쿼리는 구글에서의 일반 검색 쿼리보다 그 경제적 가치가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검색 점유율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임.
기존 브랜드에게는, 이런 현상이 골치거리가 되고 있지만, 신생 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음. 이제 브랜드 페이지를 아예 아마존 안에만 만드는 경우도 늘고 있고.
국내에서도, 네이버 쇼핑이 지난 9월 거래액이 1.9조로 다른 모든 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도 (미국과는 반대 방향이긴 하지만) 국내 쇼핑 분야의 큰 변화. (물론 그 트래픽의 30%에서 최대 50%까지 다른 커머스, 마켓플레이스 사이트로 가는 것이지만)
[China]
Pinduoduo: a Close Look at the Fastest Growing E-commerce App in China — WalktheChat
How Pinduoduo Works — Hans Tung — Medium
2015년 설립된지 3년 만에 거래액 기준 중국 3위 (알리바바, JD 다름) 달성하고 나스닥 상장한 Pinduoduo. 주로 중국 3선, 4선 도시 대상으로 Wechat 기반의 공구 서비스를 통하여 급성장. ‘19.11 현재 기업 가치 약 $50b.
스타트업, 특히 커머스 분야는, 비즈니스 모델, 기술 보다는 전략과 실행이 결국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대표적 케이스.
Meituan Dianping’s Path towards Profitability — Hans Tung — Medium
Why Meituan-Dianping’s Expansion Makes Sense — Hans Tung — Medium
최근 기업 가치가 Baidu의 2배 정도로 성장하면서 (현재 약 $80b), “이제 BAT 삼총사 Baidu를 대체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Meituan Dianping. Groupon 유사한 공구 서비스로 시작한 Meituan과, Yelp 유사한 리뷰 서비스로 시작한 Dianping이 2015년 합병. 이후 O2O의 모든 분야로 진출하면서, 음식 배달, 여행, 영화 티켓, 심지어 에어비앤비 유사한 숙소 렌탈, 차량/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 O2O 모든 분야 서비스를 망라한 절대 강자. 또 하나의 슈퍼앱.
[블록체인 & 크립토]
Exchanges Are Open Finance — Multicoin Capital
[보고서] 세계 거래소 산업의 변화와 특징: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 KCMI 자본시장 연구원
‘18년 가장 최근의 크립토 crash가 발생 후, 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지에 대하여 한참 고민 후, 결론은 3가지였다.
(1) 블록체인의 첫 번째 killer app은 (원래 사토시 나카모토가 의도한 대로) money/화폐. 그 측면에서 현재까지 검증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메이저 플레이어로 남을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하나. (이더리움도 가장 가까운 contender이기는 하지만, 아직 ‘10년 후에도 주요 플레이어로 살아 남아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음)
(2) 그 corollary로 향후 3–5년 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은 Wall Street을 un-bundling하여 하나 씩 블록체인 & 크립토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대부분의 economic value는 여기에서 생길 것.
(3) 많은 사람이 예상한 Web 3.0으로의 전환은 그 이후에 생기거나 아예 안 생길 가능성도 적지 않음.
같은 시각에서, 기존 금융 시스템의 모든 서비스들이 하나씩 크립토 기반으로 전환되는 것의 주체가 ‘암호 화폐 거래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 글. 가장 큰 이유로는, 이 글에서 언급한 “… because the source of network effect in all of these systems is capital, not code.”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이후의 모든 증권 거래소의 역사를 설명한 위의 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더욱 명확 (해질 것이라고 봄).
이 측면에서, BNB 토큰 뿐 아니라 Binance Chain으로 이 모든 ecosystem을 단계 별로 구축해 가고 있는 Binance의 행보를 보면 살짝 두렵기도 함. 가장 많은 capital을 custody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략 & 기술 측면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음. “As the exchanges accrue more power, they’ll increasingly become subject to an array of contradictory regulations. Politicians will rip them apart. See Libra.The best way for the exchanges to survive in the long run is to decentralize themselves. Tokens are the only way to achieve the political and architectural decentralization necessary to be maximally resilient.” 특히 이 측면에서 Binance의 행보가 가장 앞서 가고 있다고 봄.
[VC & Money]
Mixed Returns for Kleiner Perkins: Weak Venture Funds, Strong ‘Growth’ — The Information (유료) (go.theinformation.com/6863922e52b121 무료)
실리콘밸리 대표 VC KPCB의 펀드 IRR.
KPCB는 1980년 John Doerr가 합류한 이후 80년대와 90년대 Tech 및 인터넷 분야 투자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였지만, 2000년대 John Doerr가 Cleantech로 투자 중심을 옮기면서 2000년 이후의 인터넷 모바일 분야 투자 기회를 모두 놓치고, 또 Al Gore등 celebrity 들을 파트너로 영입하 등 실리콘밸리에서 이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예전의 KPCB가 아니라고 취급 받고 있음.
몇 년 전 Internet Trend Report로 유명한 Moran Stanley의 Mary Meeker를 영입하면서 인터넷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려고 하는데, 이 기사에도 나오는 Mamoon Hamid를 John Doerr의 후계자로 지명하면서, Mary Meeker는 KPCB를 떠나 growth stage에 집중하는 Bond Capital을 새로 만들었음.
이 글에서는 KPCB의 최근 펀드 성과를 요약하는데, Fund XIV는 IRR 30.6%로 기대보다 아주 높은 성과를 보이지만, 그 이후 Fund는 (미국에서 VC 펀드 성과의 주된 비교 대상인) S&P 500 대비 낮거나 그리 높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서, 아직 KPCB가 완전히 turn-around 하였는 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음.
Mary Meeker가 lead한 Growth Fund는 기대보다 성과가 좋은데, 이번에 Bond Capital로 독립하면서 KPCB의 growth fund 부문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이 남게 됨.
How the Kleiner Perkins Empire Fell | Fortune
위에 요약한 KPCB saga를 이해할 수 있는 Fortune 기사
Andreessen Horowitz Returns Slip, According to Internal Data — The Information (유료)
이와 비교해서, 또 하나의 대표적 VC a16z 전체 펀드 IRR 데이터. Skype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준 Fund I 이후 대부분의 펀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
The Master list of US Micro-VC’s — samir kaji — Medium
[트렌드, 잡학사전]
Impact of China’s Growth on the World Economy — Ray Dalio — YouTube
Ray Dalio가 이야기하는 “Impact of China’s Growth on the World Economy”. 특히 Ray Dalio가 보여 주는 데이터 & 역사를 같이 비교하면서 보면, 지금 미.중 (무역) 분쟁을 이해할 수 있는 context.
PPP기준 GDP로 중국이 이미 미국을 넘어 섰고, (뿐만 아니라, 생산, 수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equity, bond 두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역사적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일본 등 순차적으로 등장한 글로벌 패권 국가의 흐름을 보면, 미국에 이어 이제 중국의 등장이 확연한 상황
지난 5백년간 기존 패권 국가에 도전하는 새로운 패권 국가의 등장은 대부분 전쟁으로 이어졌는데, 다행히 20세기에는 전쟁의 가능성이 최소화됨
The History of the Credit Card — a16z
Subscribe to Two Cents:
Published on Substa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