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ents #23] Covid-19 - de-globalization; 성장 vs. 수익성, 시드 투자 환경, Houseparty, Netflix, Snap, 브랜디, Jio, Passion Economy; 중국 - ByteDance, 신선식품; De-Fi, "Gradually, then suddenly"
[Covid-19]
The coronavirus is a force for deglobalization — Axios
Covid-19으로 이제까지 수십년간 진행되어 온 글로벌화 효과가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이슈는, 수십년간 진행된 글로벌화로 세계의 빈곤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고, 그에 따라 국가 간의 전쟁 가능성도 현저하게 줄어 들었는데, 이제 이 효과가 모두 악화되면 세계 경제 뿐 아니라 지정학적 역학 관계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지금의 상황이 30년대 유럽의 상황과 overlap 되면서 큰 우려가 생기는 배경
Globalisation unwound — Has covid-19 killed globalisation? | Leaders | The Economist
“미.중간의 무역 분쟁은 1993년 이후 가장 긴장이 고조된 상태”
COVID-19 could reduce world trade by up to a third, WTO warns | World Economic Forum
WTO는 글로벌 무역이 최대 1/3까지 축소될 것으로 추산. 이는 1930년대에 대공황의 여파로 각 국이 보호 무역으로 전화하면서 전 세계 교역이 축소된 것과 비슷한 수준. (https://voxeu.org/article/government-policies-and-collapse-trade-during-great-depression)
당초 (실물 경제가 아닌) 금융 위기로 시작한 대공황이 전 세계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궁극적으로 파시즘의 등장으로 2차대전까지 연결된 데에는, 이렇게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위기로 전이된 영향이 크다고 봄
‘Rapid deterioration’ in global investment flows as Coronavirus spreads: UN trade body | | UN News
UNCTAD에 의하면 국가간 직접 투자 (FDI)는 최대 40%까지 감소 예상
Global air traffic could drop by up to 1.2 billion passengers: ICAO — Reuters
ICAO에 의하면 국제 항공 여행은 9월까지 최대 2/3까지 감소 추정. 이는 9/11 이후의 국제 항공 여행 감소보다 훨씬 큰 규모로, de-globalization의 가장 직접적인 바로미터가 된다고 봄
Trade and Globalization — Our World in Data
글로벌 효과로 세계 빈곤의 현저한 감소 효과가 있었음. 19세기에서 1차대전까지, 그리고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두 번의 세계 교역이 확장기가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큰 충격이 예상됨
Globalisation promotes peace | VOX
이는 국가간 전쟁 가능성도 현저하게 낮추는 효과가 있었음
COVID-19 Economic Impact Could Reach $8.8 Trillion Globally | Asian Development Bank (‘20.5.15)
Covid-19의 글로벌 경제 영향: $5.8조~8.8조 (GDP의 6.4% ~ 9.7%) (← $2.0조~4.1조 전망 (‘20.4.3 기준)에서 수정)
아시아 태평양 (AP): $1.7조~2.5조. 중국: $1.1조~1.6조
국제 무역 감소: $1.7조~2.6조. 고용 감소: 158m~242m (AP 70% 차지). 임금 감소: $1.2조~1.8조
The fashion industry’s digital transformation: Now or never | McKinsey
Covid-19 상황 및 이후의 ‘뉴 노멀’에 대응하기 위하여, 패션, 어패럴 분야에서 어떻게 ‘디지털화 (DT)’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지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
단기적으로는 디저털화에 빨리 대응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1) 고객의 행태, 고객 접점 및 대응 방식 등 고객 경험 분야, 공급망과 유통, 제품 개발, 백엔드 모든 측면에서 재 검토, (2) 주요 키워드: 옴니 채널 (디지털화, 오프라인 전면 재 분석 등), 개인화, 공급망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제품 개발와 지원 부문의 디지털화, 데이터 플랫폼
(워낙 맥킨지의 조언이 일반적으로 그렇듯이) 너무 당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잘 보고 고민해 보아야 할 방향.
비단 패션 분야뿐 아니라 대부분의 CPG, FMCG, retail 분야 비즈니스에 적용된다고 봄
The impact of Covid-19 on the world’s garment workers — Quartz
중국 생산: 글로벌 의류 수출의 32% (2위 방글라데시의 5x)
미국, 유럽 시장: 글로벌 의류/신발 시장 $1.4조의 42% (’19) → Covid-19 영향으로 수요 20~30% 감소 전망 (‘20)
이 부분이 GDP의 10% 수준으로 의존도가 아주 높은 방글라데시의 영향이 가장 큼 (수출의 84%. GDP의 11% (‘19))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 계층의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크듯이, 글로벌 경제망에서도 가장 약한 고리 국가의 타격이 가장 큰 듯
[Entrepreneurship]
The New Rules of Growth vs. Profitability — NFX
코로나19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성장 vs. 수익성 사이의 균형에 대한 조언:
Do we have enough cash? → 최소한 unit economics의 수익성 달성에 집중. CAC/LTV 비율 축소에 집중
“위기 상황에 위대한 회사가 탄생함”: cash flow 확보하기 위한 효율/비용 절감 집중. 수익성을 위한 제품 특징에 집중. 이후에는, 매출의 공격적 재 투자로 성장 극대화
성장 vs. 수익성 사이 균형은, 스타트업 생애 기간 중에 늘 고민해야 하는 이슈임. 성장과 수익성은 ‘선택’이 아닌 ‘균형’의 이슈
초기 기업 (Seed, Series A)은 성장에 집중하기 전에 PMF 확보에 먼저 집중. PMF 확보한 이후에는 연 3x-5x 성장에 집중
How Covid-19 Is Changing Seed Companies and Financing in Silicon Valley — The Information
코로나19 상황으로, 초기 스타트업, 소규모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생각들. 향후 6–12개월 일어날 법한 일들에 대하여 생각해 볼만한 화두를 제시
Early-stage valuations are dropping quickly.
Early deals are including a lot of protective provisions.
Early investors are reserving more capital to be prepared to stick with companies for multiple financing rounds. Angel investors who can’t follow suit face a squeeze.
Access to talent feels less pressured than it has been.
The declining cost of advertising and reaching new customers is creating new opportunities.
There is renewed focus on quick profitability and separating truly venture-dependent companies from businesses that can grow without venture.
Geography is becoming less of a factor in team building and fundraising.
Startups thematically focused on remote work have a huge momentary tailwind.
Consumers are open to new social experiences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time, opening space for new social products and creating a financing tailwind.
Within social, there is a renewed focus on ‘real’ versus ‘professional’ friends and content.
Transportation and real estate startups are challenged both by questions about how Covid-19 will affect long-term societal trends and by high capital requirements.
There is an interest in new ways to earn from home, but not many new companies are coming online yet.
There is a lot of energy in telemedicine, which affects seed companies.
The Insider Story of Houseparty — NFX
Houseparty 창업자 스토리. ‘12년부터 8년 째 비디오 기반 social network 창업을 연속으로 하고 있음 (persistence works).
트위터 기반 급 성장하였다가 트위터의 API 차단으로 바로 사라진 Meerkat 2015년에 창업. 이후 ‘15년 바로 피벗한 것이 Houseparty. 이후 성장이 정체되어서 ‘19.6 Epic Games에 매각. Houseparty는 이번 Covid-19 상황에서 다시 급 성장 중.
창업자는 다시 /Talk (SlaskTalk) 창업. 이번에는, 사무실 공간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예정되지 않은 미팅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툴. Zoom의 unscheduled, serendipitous 버전.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comm 서비스/툴이 될 듯
[스타트업]
What it will take for Netflix to fail — Quartz
’20 1사분기 가입자 15m 순증하여 총 가입자 180m. ‘19년 매출 $20b, 순익 $1.8b.
시가 총액 $158b으로 디즈니의 $154b 추월 (‘20.5.24 기준)
뜻하지 않게 Covid-19의 최대 수혜자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모드의 넷플릭스
All you need to know about Disney+, HBO Max, Peacock, and Quibi — Quartz
출범하자 마자 $55m 가까운 가입자를 모아 가장 formidable한 경쟁자로 등장한 Disney+가 있고, HBO Max도 이번 주 런칭, (NBCUniversal의) Peacock도 조만간 런칭 예정이지만 (Quibi는 예상대로 안습), 당분간 넷플릭스가 시장을 크게 리드하는 구조가 바뀔 것 같지 않은 상황
Netflix’s best and worst programs, charted — Quartz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 비용 $18b (‘20)로, ‘질보다는 양’을 지향하는 전략이지만 Oscar nomination도 가장 많음.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playbook을 새로 쓰고 있는 넷플릭스
Snap Plans Expanded Developer Platform That Echoes WeChat — The Information
SnapChat이 WeChat mini program 비슷한 환경을 구축하면서 ‘슈퍼 앱’으로 진화하려고 하고 있음.
이제 중국 발 innovation을 미국 서비스/앱에서도 받아 들이기 시작하는 시초가 될 듯
Snap’s Map Czar: In Five Years, Everyone Will Use Location Sharing — The Information
Snap의 창업자가 직접 인수하고 관여하는, 사용자 위치 추적앱 Zenly 스토리.
구글 맵의 가족/친구 위치 추적에서 privacy 기능을 상당부분 제거한 기능 + gamification.
성공 여부에 의문이 많기는 하지만, 어떻게 발전 & 성장해 나갈지 지켜볼 만 한 앱
브랜디, 동대문 패션 ‘하루 배송’ 시대 연다 — Byline Network
이제 패션 커머스에도 ‘하루 배송’이 가능해짐
(Disclaimer: 브랜디는 제 소속 회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임)
India’s Reliance launches JioMart online grocery service, challenging Amazon, Flipkart — Reuters
최근 몇 주 계속된 투자 소식 직후 (예상되었던) 커머스 플랫폼 서비스 런칭
Mukesh Ambani Prepares Facebook-Backed Jio Unit for Overseas IPO — Bloomberg
최근 연이은 Jio Reliance 투자 소식으로 예상되었던 것이긴 한데,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는 듯
Gig economy의 자연스런 진화 단계라고 보는 Passion Economy에 대한 a16z의 글쓴이가 정리한, Passion Economy가 어떻게 기존 비즈니스를 disrupt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Disruption Theory 시각에서 잠재적 가능성 및 방향 분석.
클래스101, 아이디어스, Patreon, Substack, VIPkid 등이 이러한 Passion Economy를 가능하게 해 주는 플랫폼
Four implications of disruption theory for the Passion Economy (Part 2) — Li’s Newsletter
Disrupt 될 수 있는 시장: 미디어, 교육 (K-12, 직무 교육, MBA 등), 피트니스, 영업 등
[China]
ByteDance’s Big Ambitions — The Information
Disney+ 총괄 책임자를 Tik Tok CEO 및 본사 COO로 영입하면서, 보다 원대한 글로벌 목표를 보여 주는 ByteDance.
이제 제품 측면에서의 혁신 단계를 넘어서, 경영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어 가고 있는 중국 3세대 스타트업
GGV가 투자한 중국의 e-grocery Miss Fresh와의 인터뷰 내용이 의미있어서 공유.
중국의 Grocery 시장 구조 및 경쟁 상황
E-Grocery 스타트업 1세대에서 3세대까지의 진화
E-Grocery 시장의 Unit Economics & 관련된 비즈니스 구조
JD, Alibaba, Meituan등과의 경쟁을 어떻게 이겨 나갈 수 있을까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여러가지 insight를 얻을 수 있었음.
(굳이 e-Grocery 시장만이 아니더라도) 중국의 스타트업이 어떤 경쟁 환경에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Unit Economics를 만들면서 성장 방정식을 찾아 가는지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음.
다들 중국 스타트업은 워낙 큰 시장 덕분에 쉽게 펀딩받고 쉽게 성장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cut-throat 경쟁 상황에서 전쟁을 치르면서 성장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본다. 심지어 최소한의 Gross Margin 기반으로 unit economics를 만들어야 하는 local retail 시장에서의 경쟁이 오죽할까 싶다
Nasdaq to tighten listing rules, restricting Chinese IPOs — sources — Reuters
Luckin Coffee 스캔들, 미-중 무역 분쟁 등 복합적인 배경으로, 미-중간의 비즈니스 연결 고리가 자꾸 사라지고 있음. 중국 기업의 HK증시 재 상장 추세와 맞물려 나스닥의 이번 규정 변화는, 이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
[블록체인 & 크립토]
Ethereum Decentralized Finance Report — Alethio
’20 1사분기 De-Fi 리포트:
1사분기 De-Fi에 lock-up 된 ETH, USD 급증 → 2/6기준 $1b 돌파 (ETH 64%, ERC-20 36%). 1/30기준 3m ETH 돌파 (Maker 81%, Compound 12%로 거의 대부분 차지. 그리고 dYdX 약간)
3월12일 Black Thursday 하루만에 암호화폐 시장 40% 폭락. (최소한 당분간은) 기존 투자 자산과의 correlation이 거의 없는 hedge 자산이 아니라는 현실의 확인. (실제로는 그 이후 2개월동안 다시 기존 자산과의 de-couping 패턴을 보여 주었음)
사용자 수: ETH De-Fi 거래 지갑 수: 80k+. “Super User (분기당 거래 1,000+)”: 1,585. 가장 active 서비스: Augur, Kyber, Uniswap, Compound. 가장 active한 DEX: UniSwap (Super User수 1,048), Kyber (SU 276)
주목할만한 이슈: bZx 해킹 (2/15 & 2/18), MakerDAO MCD (multi-collateral DAI) (‘19.11.18 런칭), Compound v2 (‘19.5 런칭), UniSwap: DEX #1으로 급 부상 (1사분기 2.7m ETH/WETH 거래)
’20 De-Fi 분야 주목할만한 이슈: Flash Loan, De-Fi 서비스 리스크에 대한 보험 (예: Nexus, Opyn)
The Crypto Price-Innovation Cycle — Andreessen Horowitz
크롭토 분야에서 지난 10년간 3번의 피크 (2011, 2013, 1017년)을 거치면서, 소셜 미디어, 개발자, 스타트업 + 비트코인 가격 측면에서 어떻게 성장하여 왔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
인터넷이 70–80년대를 거치며 개발자 인프라를 build-up한 이후, 90년대 중반 (웹 브라우저라는 변곡점을 거치면서) 보편화 과정을 거치는 것과 비슷한 패턴
Coinbase shakes up the crypto prime broker race with its acquisition of Tagomi — The Block
크립토 분야에 헷지펀드 등의 기관 투자자가 본격 진입하는데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Prime Brokerage 서비스에 대하여 이제 Coinbase의 준비가 끝나 가는 듯. 또 한 걸음의 진척이 만들어짐
[VC & Money]
Q1 2020 US VC Valuations Report | PitchBook
’20 1사분기 미국 VC 투자 현황:
엔젤, 시드 단계: 평균 valuation은 6–7% 감소하였지만, 전체 금액, 딜 수는 큰 영향 없음. 2사분기부터 감소 추세가 드러나겠지만, 변화 폭이 크지는 않을 듯. ‘09년 1,300건 투자 대비 ‘19년 5,100건 투자 수준으로 성장, 평균 seed valuation ($8m) 10년전 대비 3x 성장 등의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봄
초기 투자 (시리즈 A, B): 평균 valuation $28m으로 증가 추세 지속. 투자 건 수는 상당한 감소. 다만, 1사분기에 투자 받지 못한 회사가 2사분기 투자 받으면서 2사분기 평균 valuation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
Later stage 투자: 코로나19 이전 ’19 2사분기부터 시작된 valuation 감소 추세 지속. 전체 투자 금액은 감소하지 않았음. 주식 시장 P/E 비율 감소 추세로, later stage valuation의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이로 인하여 IPO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스타트업 exit 시장도 하방 압력 큼. ‘19년의 IPO 시장 피크 이후 감소 추세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됨. 특히 $1b 이상의 유니콘 IPO가 ‘20년 중에는 (바이오 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됨
시장의 전반적 불확실성에 의하여, M&A도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
투자자에게 유리한 투자 조건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음
SPAC surge points to shifting IPO landscape — PitchBook
Social Capital에서 SPAC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IPO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새로운 환경에서 SPAC에 대한 관심과 활동 급증
[트렌드, 잡학사전]
The VR winter — Benedict Evans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를 보지는 못 했지만) 이제까지 PC와 아이폰/모바일의 disruption을 경험한 배경으로, VR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반대로) 아주 bearish한 시각을 가지고 3년 정도 전부터 VR은 투자 검토 대상이 아예 아니었는데, (나는 잘 정리하지 못 한) 그 생각의 흐름을 ‘현자’가 잘 정리해 주었음
The exponential march of solar energy — Exponential View by Azeem Azhar
태양광 발전의 단위 비용이 당초 Wright Law에 의하여 예상하였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음
[책, 그리고 생각들]
COVID and cascading collapses — Benedict Evans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산업 구조에 가져 올 수 있는 근본적 구조 변화에 대한 insight.
구조적으로 아주 중요한 변화는 기본적으로 “Gradually, then suddenly” 형태로 일어나게 된다. 아이폰 등장 이후 약 4년간 블랙베리 매출은 심지어 4x 성장하다가 급격히 몰락하였고, 카메라 시장이 디카 이후 스마트폰으로 몰락한 패턴이 그랬듯이. (Ben Evans가 트윗에서 이야기하였듯이, “There are decades when nothing happens, and then there are weeks when decades happen”)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또 하나의 그런 변곡점 역할을 할 것
돈이 한번 떠난 시장으로 다시 돌아 오지는 않는다. 2008년 위기 이후 인쇄 매체 광고 시장을 떠난 돈이 다시 돌아 오지 않았듯이. 마지막 차트가 극명하게 보여 주는데 이 점을 좀 더 긴 역사의 맥락에서 보면, 2008년 광고 시장의 축소는 2차대전 이후 유지되던 “미국 광고 시장 전체 규모는 GDP의 1.25% 내외로 유지된다”라는 공식 자체가 변화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 1% 수준으로 축소된 이후 그 수준을 유지. 현재 이러한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는 시장이 retail, paid TV 시장.
특히 Retail Apocalypse라고 부르는 지금의 변화는 이제 다시 돌아 가기 어려운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 미국의 1인당 소매 공간이 다른 모든 나라의 4x ~ 10x 규모라는 수치는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코로나19가 이를 더 빠르게 촉발한 변곡점이 된 것은 맞지만) 그 대세는 어쩔 수 없는 큰 흐름이라는 결론을 재 확인. 어쩌면 미국 retail 시장의 재편은 너무 오래동안 미루어져 왔던 것이라는 생각이기도 함
Gradually, then suddenly — Anand Sanwal CB Insights (Dec 2017)
같은 맥락에서 Tech이 기존 incumbent를 위협하고 disrupt하는 과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조금은 cliche가 되어 버린듯 한) 설명. (앞 부분은 이 시각에서 재미있게 볼만 한 발표 자료)
한국과 미국이 가진 민주주의 환경의 차이들 중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변화의 동력이 어디에서 오는가 — 박상현 페이스북
(참 미묘한 이슈이기는 한데) 미국(을 비롯한 서양)과 한국/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문화, 시스템, 가치관 등의 차이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
그 배경을 해석/설명할 수 있는 (대체로 공감되는) 하나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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