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ents #26] Post-Covid-19 뉴 노멀; Instacart, Snapchat 슈퍼앱; 커머스 — Walmart, Shopify, Google; Jio, Tik Tok; 크립토 — Liquidity Mining, PFOF, StableCoin; 미디어 시장
[Covid-19]
현재 이용할 수 있는 Covid-19 contact tracking 앱들.
국내에도 일반인이 사용하면서 자신의 행적을 기록 & (필요시 선별적으로) 공유하고, 신규 확진자의 동선과 나의 행적이 겹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앱이 꼭 필요할 듯.
현재 국내에서 개별 확진 케이스별로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구청별 홈 페이지에 접속하여 각 공선을 파악해야 하는 방식보다는 좀 더 나은 방식이 필요함.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몇 개월 이내에 종식될 가능성이 이제는 거의 없고 앞으로 적어도 1–2년은 코로나19와 같이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니즈는 더욱 커질 것임
The future is not what it used to be: Thoughts on the shape of the next normal | McKinsey (‘20.4.14)
Distance is back: 국경 제약, 글로벌 대비 로컬 선호 경향, SCM에서의 resilience 필요 → ‘re-shoring’ 추세
Resilience AND efficiency: 글로벌 효율 극대화 → resilience 강화
이커머스, 원격 의료, 로봇 & 자동화 등 contact-free economy의 등장
More government intervention in economy: 위기 극복 자금 지원으로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의 목소리는 당분간 커질 것
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의 영향으로 ‘주주 이익 극대화’ 기준에 변화가 올 것
Changing industry structure, customer behavior, market position and sector attractiveness: 여행 등 분야 장기적 영향, 금융 안정을 더 지향하는 성향, WFH/remote work이 당연시 되는 환경 등 사회 norm의 변화에 의한 영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critical
Making the new normal work | McKinsey (‘20.5.15)
WFH, remote work이 보편화된 환경에서, 조직 목표 설정, comm, 조직 구조, 의사 결정 등 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사고의 틀 필요
SCM에서 효율 극대화를 위한 JIT 강조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같이 고려한 설계로 변화 필요
분기별 실적 예측 등 단기 중심 운영에서 장기 목표 설정, 파트너쉽 등 중심으로 변화해야 함
‘지속 가능성’이 after-thought가 아닌, 전략적 목표의 하나가 되게 해야 함
단순 ‘온라인 커머스’ 지원을 넘어서서, 이미 새로운 현실이 되어 버린 ‘contact-free economy’ 기준으로 전략 수립
The American Economy Was Just Blasted Years Into the Future | Marker
코로나19 이후, Contact-less Economy 상황으로 인하여, 수십년 걸렸을 변화가 순식간이 일어남.
새로운 니즈에 대응하는 테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프라이버시의 붕괴의 변곡점이 될 것.
예: 중국 Megvii 등의 얼굴 인식 기술의 (reluctant한) 수용. 미국 Clear의 Health Pass와 같이 건강 상태에 따른 identity 확인 방식 보편화. 승차 공유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
급증한 실업률 상태 지속될 것. 자동화 수용 급증. 리테일 분야 가장 큰 변화 거칠 것. lockdown 기간 중 온라인 커머스 비중이 15% → 25% 증가한 것이 가속화될 것. 미-중 경제 decoupling 가속화.
이러한 큰 변화 방향은 미국 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 공통적일 것임
More businesses lost in last 3 months than all of Great Recession — Axios Markets
지난 3개월간 미국 내 자영업자 파산 3백만. 1929년 대공황 때 자영업자 파산 73만의 약 4배.
국내에서도 (수면 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지만, 예상대로) 경제의 value chain에서 가장 취약한 지점인 자영업자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 분명하고, 따라서 자금 지원이 이 부분에 가장 집중되도록 social engineering이 필요하다고 봄.
긴급재난지원 자금이 원래 그 목적이었는데, 실제 자영업자 부문으로 얼마나 흘러 들어 갔는지 잘 분석하고 (기대보다는, 평소 구매하기 어려웠던 비싼 내구재 소비에 많이 쓰였다는 판단임), 향후 추자 자금 지원 계획에 이 내용이 반영되면 좋겠음
Will the Banks Collapse? — The Atlantic
2008년 금융위기가 부동산 모기지 대상 CDO가 주 원인이었다면, 이번 위기에는 기업 대상 대출 기반 CLO가 훨씬 더 큰 규모의 위기로 다가 옴. (이전 Two Cents #20에서 CLO 위기 가능성 커버리지 참고)
‘07년 CDO 규모 $640b 대비, ‘18년 CLO 규모 $750b. Fitch 기준 67% B 등급 이하, 15% CCC 등급 이하.
지금 시점이 ‘08년 위기 직전 ‘07년 여름과 비슷한 시점. 특히 이번 코로나19가 트리거 포인트가 될 수 있음
금융 기관들이 이러한 ‘고위험군 자산’을 Variable Interest Entity (VIE)라는 별도 entity로 포장하여 B/S 에서 안 보이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 Wells Fargo만 $1조 규모의 VIE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
Permanent store closures could hit 25K in 2020, Coresight says | Retail Dive
‘20년 리테일 매장 폐업이 ‘19년 9,000여개의 2배가 넘는 2.5만개 예상. ‘18년 5,800여개.
티핑 포인트를 넘어가서, 이제 남극 빙산 무너지듯이 붕괴하는 모양새
Pandemic 이후, 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봉기, 사회 불안은 인구의 1/3에서 1/2이 사망한 14세기 유럽 흑사병 이후 발생한 1381년 영국 농민 반란에서도 같은 패턴이었다는 분석. 기본적으로는, 사회 양극화 상황에서 pandemic 이후 바뀐 상황에서도 그 양극화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대한 반발.
최근 미국 사회적 봉기의 배경을 설명할 수 있는 이유의 하나
[Entrepreneurship]
What is good retention— Lenny’s Newsletter
Retention은 성장에 아주 중요한 KPI 이면서도, 가장 참고할만한 기준이 적기도 하다.
주요 스타트업 및 VC에게서 수집한 분야 별 benchmark 수치와 그 source. SaaS Revenue Retention 포함.(거의 보물 창고 수준)
꼭 모든 스타트업이 참고할만한 참고 데이터. (필독 추천)
Actual SaaS AE data and metrics — Sammy Abdullah — Medium
SaaS AE Metrics & Compensation Research — The Bridge Group
SaaS 영업팀 운영 관련 metric.
몇 가지 주목 할만 한 것 (미국 방식의 영업팀 운영 기준이지만):
Sales lead: 마케팅 36%, SDR (sales dev) 25%, AE (영업) outbound, referral 등
인센티브: 목표 달성시 $158k (base 50%, 인센티브 50%). commission: ACV의 10% 수준.
쿼타: 연 $775k (CAGR 3% 성장 중). 쿼타 달성 비율 67%
AE: 경력 2.6년. 일 전화 33건, 이메일 33건. 리더:AE 비율 7. 영업툴 비용 월 $300/AE (CRM 제외).
[스타트업]
Instacart Blows Past Walmart in Online Grocery Business — The Information
수치만 보면, 아마존과 함께 Instacart가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주.
온라인 grocery 시장에서, 40–50% 선 유지하던 월마트의 점유율을 20%까지 떨어트리고, Instacart 50% 돌파. 4월 초, 주간 거래액 $700m 수준, ‘19말 대비 450% 성장 (run-rate 기준 연간 $30b 규모. 물론 이 수준이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코로나19 lockdown 기간 중에만 30만명 추가 고용 & 25만명 추가 고용 계획 발표.
아마존은 오히려 약간 떨어져서 점유율 8% 수준.
이는 평소에 탄력적인 운영 시스템을 얼마나 잘 구축해 놓았는지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 난 것이라고 봄.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함)
오프라인 포함하면 여전히 월마트가 훌륭한 공룡. 월마트 미국 grocery 매출: $191 (‘19). 전체 매출의 56%. 미국 전체 grocery 매출의 25% 수준. (아마존이 Whole Food 인수한 배경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음)
Snapchat debuts Minis, bite-sized third-party apps that live inside chat | TechCrunch
Google Pay도, Snapchat도 모두 중국 슈퍼앱의 mini program 방식 도입.
플랫폼이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독점을 회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초창기에는 WeChat 경영진이 애플을 직접 방문하여 mini program이 애플 앱스토어 위협적이지 않은 것을 납득시켜야 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스케일을 확보한 지금 시점에는 오히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하여 WeChat mini program 환경에 의존해야만 하는 것으로 상황 전환.
역시 ‘사이즈가 힘’
Walmart teams with Shopify to grow its marketplace | Retail Dive
How the Walmart-Shopify alliance helps both companies win against Amazon | Modern Retail
최근 커머스 분야의 가장 큰 소식.
일단 Shopify 셀러 중 1,200개 정도를 Walmart의 마켓플레이스에 노출 시작.
Walmart이 아마존 대응하기 위하여 깊이 생각하고 준비한 중요한 의미의 전략이라기 보다는, Shopify가 셀러 고객의 reach를 확대하기 위하여 드라이브한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Amazon 대응이라는 공통 목표에 두 회사의 이해 관계가 맞아서 가능한 제휴이지만, 아마존 대비 상대적으로 ‘아주 작은 플레이’들 간의 제휴로, 당분간은 큰 impact를 기대하기는 어려울거라고 봄
Google Plans to Expand Google Pay Into Commerce Portal — The Information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인도 시장에서 Google Pay의 성공, https://qz.com/india/1702484/google-pay-way-ahead-of-paytm-phonepe-in-upi-based-transactions/ 한국 시장에서 네이버 쇼핑의 성공, 기존 구글 맵에서 커머스 관련 시도 등의 맥락에서 자연스러운 진화 단계.
가장 주목할 점은, UX를 중국 WeChat 등의 슈퍼앱과 비슷한 방식으로, mini program 방식으로 다양한 서비스 (승차 공유, 음식 배달 등) 및 브랜드 샵 등 운영하는 방식. (드디어, 이제 중국발 innovation이 미국의 메이저 플레이어 서비스에 등장)
다만, Google Pay를 커머스 포털로 만드는게 UX 측면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을지는 좀 의문이 큼. 오히려, 네이버가 하였듯이, 쇼핑을 별도 독립 서비스로 하면서 페이와 병행하고, 두 서비스는 서로 먼 듯, 가까운 듯 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줄 것이라는 판단.
How India’s Jio Won Facebook’s Heart — The Information
최근 2개월 사이 페북의 $5.7b 투자 포함 총 $13b 규모 펀딩을 유치한 Jio Reliance. 기업 가치도 2개월 사이 $57b 에서 $64.5b으로 급 상승.
‘16년 인도 시장에 (2G, 3G 생략하고) 바로 초저가 4G 모바일 서비스 시작. 초기 서비스 방식은 (안드로이드 조차 아닌) 저가형 custom phone에 (과거 일본 i-mode와 유사하게) 자체적으로 모든 서비스 개발하여 verticvally integrated 서비스 제공함으로써, 저가 서비스 제공 가능한 구조 유지.
Jio와의 경쟁으로, 인도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1.75억에서 6.5억명으로 급 성장.
이제 인도 시장에서 온라인, 모바일, 이커머스 시장 진출하기 위해서 Jio와의 파트너쉽이 필수가 되었음.
JioChat을 WeChat과 같은 슈퍼앱으로 만들려던 시도는 실패하고, 인도 인구의 1/4 규모인 5.6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그 중 70%가 사용하는 WhatsApp을 leverage하려는 Jio의 의도도 있음.
Jio의 Kirana (인도 고유의 구멍가게들) 기반 오프라인 유통인 JioMart 이커머스 제공 + WhatsApp Pay를 통한 결제 등 제휴를 통하여, 인도 커머스 시장 선두 주자 아미존, Walmart Flipkart와 경쟁이 주 목적.
Kids now spend nearly as much time watching TikTok as YouTube in US, UK and Spain | TechCrunch
4–15세 어린이 시장에 Tik Tok 침투율이 유튜브보다 훨씬 높아져서, 이제 Tik Tok은 10대의 새 YouTube가 됨
동영상 분야:
미국 시장 침투율: Tik Tok 69% vs. YouTube Kids 7% vs. Netflix 33% vs. Twitch 9%
4–15세 일 평균 시청시간: 유튜브 85분, Tik Tok 80분.
게임 분야:
미국 시장 침투율 Roblox 54%, Minecraft 31%
SoftBank-backed Lemonade files to go public | TechCrunch
손실보험, 상해보험에 특화된 온라인 보험 carrier (원수사) Lemonade 상장.
Brazilian Authorities Suspend WhatsApp Payments — Bloomberg
이머징마켓에서 새로운 비즈니스하는데 에측 불가능한 규제가 얼마나 큰 리스크가 되는지의 예
What Apple Learned From Automation: Humans Are Better — The Information
아이폰 수준의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은, 그 자체가 rocket science 수준이 될 듯
[China]
TikTok’s U.S. Revenues Expected to Hit $500 Million This Year — The Information
Tik Tok이 새로운 CEO 영입하면서, 미국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광고 매출 성장에 집중.
몇 가지 수치:
Tik Tok: DAU 50m, 매출 $500m (’20) (비교: Snap 88m DAU $1.7b, Twitter 33m DAU $2.5b, FB 195m DAU $33b, Instagram 120m DAU $20b)
Douyin: DAU 440m. ByteDance 매출 $17b (’19) → $25b (‘20)
Tencent, Alibaba, Xiaomi units win Hong Kong online banking license — Reuters
‘19년 홍콩 인터넷 은행 라이센스를 받은 Tencent, Alibaba, Xiaomi 중
Xiaomi’s Airstar Bank Debuts as Hong Kong’s Second Virtual Bank — Caixin Global
Xiaomi가 서비스 제공 시작
American Express wins bank card clearing licence for China’s US$27 trillion market | SCMP
AmEx가 중국에서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처리 (신용카드, 직불카드) 라이센스를,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 받음. MasterCard도 지난 2월 가승인을 받았는데, 향후 정식 라이센스까지 1–2년 걸릴 듯. Visa는 진행 중.
$45조에 달하는 중국 결제 시장 진입은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이미 Alipay, WeChatPay 등의 디지털 지갑 결제가 $27조 (‘18)로 시장을 장악해 버린 지금 시점에서, 이 것이 얼마나 큰 기회가 될 지는 의문이 큼. 중국 시장은 ‘신용카드’ 단계를 뛰어 넘어 바로 디지털 결제 시장이 되어 버렸는데, 다시 신용카드 시장이 커질 지는 큰 의문.
[블록체인 & 크립토]
ICO와 암호화폐 버블이 피크였던 ‘18년 4월 Fcoin이라는 새 거래소가 런칭 3개월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1위가 되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었다.
거래 수수료 (거의 전부)를 토큰 형태로 돌려 주는 Transaction-fee mining (줄여서 Trans-mining) 방식의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였고, 이 방식이 사실상 거래 수수료가 0이고 토큰 가격이 오르면 거래를 많이 할수록 upside가 커지는 방식이기때문에, 수많은 day trader, market maker가 ‘자전거래’를 끝없이 일으켜, 이를 기반으로 명목상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순식간에 글로벌 Top이 되어 버렸다. (물론, 이 방식을 카피한 거래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Trans-Fee Mining Bubble Finally Popped as FCoin Goes Bankrupt — Finance Magnates
하지만, 인센티브 토큰을 나누어 주는 기간이 지나자, 당연히 거래량은 거의 0가 되어 버리고 1년이 채 안 지나서 이 열기는 사라져 버렸다. 암호화폐 버블기의 대표적 버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Compound overtakes MakerDAO in value locked — The Block
지난 1주일 사이 암호화폐 업계에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났다.
De-Fi 분야 주요 서비스의 하나인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 Compound가 비슷한 방식으로 COMP 토큰을 6/15일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이유로 ‘자전거래’가 급증하면서, 6/15일부터 1주일만에 ETH 기준 TVL (total value locked)가 $100m 에서 $500m로 급증하면서 De-Fi 선두 주자 MakerDAO의 TVL을 넘어서 버렸고, DEX에서 $30에 거래가 시작된 COMP 토큰 가격 1주일만에 $250로 급등해 버렸다.
The Agricultural Revolution of DeFi is underway | Messari
업계에서는 이 방식을 liquidity mining 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고,
같은 liquidity mining 방식을 채택한 De-Fi 프로토콜이 연이어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Trans-mining 거래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토큰 인센티브 지급이 끝나는 순간 급증하였던 서비스 거래량도 급감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절대 지속가능한 구조가 아닌 점은 너무 명백한데, 그럼에도 2년만에 다시 이런 방식이 등장한 것은, 얼마전에 있었던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예상되는 bull market에 앞서서 (이전 경험의 학습에 의한) ‘한탕주의’가 암호화폐 시장에 먼저 등장하였다고 본다.
지난 번의 버블기를 거치면서 ‘1회성 투기꾼’들은 거의 시장에서 정리되었다고 보고, 이제 실제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의한 성장이 드라이브될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Compound 경우를 보면서 조짐이 안 좋다는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Order Flow Payment data — RHS SEC Rule 606A and 607 Disclosure Report Q1 2020.pdf — Robinhood
Robinhood가 거래 수수료가 없지만, 사용자의 거래 주문을 market maker에게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는 Payment for Order Flow (PFOF) 방식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1사분기에만 $100m 매출을 올렸다고 SEC에 보고한 내용 및 그 분석
1사분기 $100m의 매출을 올린 Robinhood 뿐 아니라, TDAmeritrade, Charles Schwab, E*Trade 모두 합해서 $300m의 매출을 PFOF (Payment for Order Flow)로 올렸음.
국내에서도 Market Maker 비즈니스는 합법인데, Order Flow 비즈니스가 합법인지, 어떻게 운영되는 지 등이 궁금함
(참고 자료) Order Flow로 수익을 내는 구조에 대한 설명
How Discount Brokerages Make Money | Kalzumeus Software
Why payment for order flow is a good deal for investors | Financial Times
PayPal, Venmo to Roll Out Crypto Buying and Selling: Sources — CoinDesk
Cash app에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의 큰 성공이,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것과 동시에 Square의 매출, 손익에 큰 기여를 한 만큼, PayPal, Venmo가 이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것은 극히 당연.
특히 Venmo는 Cash app과 서비스의 value proposition, 대상 고객층이 거의 유사해서 직접 비교되는 서비스인 만큼 더욱 그러한 동기가 큼
Ethereum Has Become Bitcoin’s Top Off-Chain Destination — CoinDesk
ETH 상에 BTC를 collateralize하고 ERC-20 stablecoin 등을 발행 받아서 사용하는 사용량 급증하여, ‘20.5월 기준 Lightening 등 BTC-native off-chain 보다 WBTC 등 ETH-based off-chain 상의 BTC (‘tokenized btc’) 양이 더 많아짐. 여전히 전체 양은 8,000 BTC 수준으로 아주 작기는 하지만.
ETH 기반 De-Fi 시장이 성장 & 성숙해 가고 있다는 확인이기도 하고, 안전 자산으로서 BTC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하는 것이기도 함.
Less than 20% of the current supply of bitcoin is used for trading, says Chainalysis — The Block
Bitcoin 보유자의 활동 분석.
실제 거래되는 양은 3.5m BTC. ‘20.6 기준 전체 발행량 18.6m의 19%.
20%는 지난 5년간 이동 없었고, 60%는 그 보유자가 25% 이상 매각한 적 없음. 이들 모두 장기 보유자.
거래자 수: 주간 34만.
Analyzing Stablecoin Supply and Activity Distribution — Coin Metrics
Stablecoin의 분산, 거래 데이터 기반으로 각각의 주된 용도 등의 분석.
계정 수: USDT(Tether), USDT/ETH, USDC (Coinbase), TUSD (TrueUSD), Paxos를 제외하고는 거의 분산되지 않았음
거래 활동의 분산: Paxos가 가장 분산이 잘 되어 있는데, 가장 활발한 계정 2개가 MMM 폰지에 연결되어 있음. 전체 거래의 40%가 MMM 폰지 관련. USDT/Tron 거래는 90% 이상이 divdend 배분 용도
거래 금액의 분산: $100 이하의 (지급 결제용) 거래 비중: (Paxos, USDT/Tron은 특수 상황으로 그러하고) USDC, TrueUSD, USDT/ETH, Gemini 등에서 거래 비중 20–30% $100k 이상의 (trader용) 거래 비중: HUSD 37%, Binance USD 18%
Stablecoin 간의 교차 소유 비중 높은 쌍: TrueUSD-USDC, HUSD-Binance USD
[VC & Money]
Our Investment Framework Post-COVID-19–500 Startups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VC 투자를 어떻게 지속할지에 대한 시각.
일단 현재의 변화의 이미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On pause (단기, 부정적): 이 분야는 일단 현재의 위기 상황이 지나가면서 시장이 정상화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기존 투자사의 현상 유지
Passing needs (단기, 긍정적): 마스크 수요 급증과 같이 현재 위기 상황의 단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투자자로서는 관심가질 분야는 아님
New normal (장기, 부정적): 여행, 숙박, 엔터테인먼트, 식당 등 새로운 환경에서 현재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분야에 대해서는, 소위 ‘뉴 노멀’에 대응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함. 예: 클라우드 키친 등
Accelerated future: 새로운 환경에서 가장 큰 기회가 될 분야들. 이러한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는 것이 VC 투자의 본질. 커머스, (원격) 의료, 교육, (WFH, remote work)을 위한 생산성 툴, SCM 등
How Covid-19 Impacted Startup Funding Compared To The 2008 Financial Crisis — CB Insights
코로나19 상황이 VC 펀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기 위하여, ’20 Q1 vs. 08 Q4 VC 펀딩 QoQ 추세 비교.
글로벌 펀딩 투자 건수: 16% 감소 vs. 8% 감소. 금액 11% 증가 vs. 10% 감소.
미국 펀딩 투자 건수 6% 감소 vs. 16% 감소. 금액 22% 증가 vs. 13% 감소.
’08 가을 3분기 연속 VC 펀딩 감소 vs. ’20 2사분기 이미 회복 추세
50 Future Unicorns — CB Insights Research
(센드버드가 포함되어서인지 이미 소셜 미디어에 많이 공유되었지만) Fast Company와 CB Insights가 뽑은 미래의 유니콘 50개. 엔터프라이즈 & 빅데이터 30%, 핀테크 20%
The 2020 Tech IPO Pipeline — CB Insights Research
‘18년부터 IPO 진행하는 기업 중 유니콘이 더 많아짐
‘20년 IPO 기대되는 기업 280여개 (기업 리스트는 따로 없음. 유료 데이터) Top 5: Gitlab, Snowflake, Credit Karma, Unity, Procore 그 외: Asana, Airbnb, Roblox, Databricks, Wish, Doordash, Braze, StockX 등
가장 많이 투자한 VC (건 수 기준 순위): Tiger Global, Sequoia, GV, a16z, Accel, SV Angel, YC, KPCB 등
[트렌드, 잡학사전]
Never-ending Niches — Stratechery by Ben Thompson
20세기에 걸쳐 새로운 매체 (신문, 잡지, TV)의 등장하고, 각 매체의 시의성 (timeliness), 도달 범위 (reach) 특성에 따라 시장에서 성장하고 쇠퇴하는 과정을 분석.
인터넷의 등장으로 시의성, 도달 범위의 economics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미디어 시장의 economics도 변화하였고, 이후 각 매체가 생존하기 위하여 다양한 변신 시도 끝에, 가장 최근 찾은 답은 subscription. NYT가 가장 성공적으로 변신.
우리나라 시장의 전통 매체들은,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판단 조차 거의 하지 못 한 채,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집착하거나 공공 자금 등에 의존하면서 기존 모델을 유지하는 구조에서 거의 변신하지 못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existential threat에 대한 대응 시간마저 놓치고 있다는 생각임.
News by the ton: 75 years of US advertising — Benedict Evans
(비슷한 시각에서) 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신문의 몰락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차트 들.
코로나19가 변곡점이 되어, 이커머스, 미디어, Pay TV, 리테일 등 많은 분야에 ‘gradually, then suddenly’ 가져 온 변화 https://www.ben-evans.com/benedictevans/2020/5/4/covid-and-cascading-collapses 중 신문 포함 미디어 비즈니스에 좀 더 집중한 글
The Slippery Slope to Censored Speech — The Information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년간 진행되어 온 컨텐츠 모니터링 논란. 이제 코로나와 최근의 가짜 뉴스 이슈로 인하여 미국 시장도 예외가 아니게 되었음
중국이 (AI, 얼굴인식 기술과 마찬가지로) 자체 니즈로 인하여 가장 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겠지만, 이러한 새로운 현실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임
Solving online events — Benedict Evans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직접 타격을 받아서 ‘뉴 노멀’ 사회에서는 큰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그게 어떤 모습일지는 젼혀 상상이 안 되는 것이 ‘컨퍼런스’ 분야이다.
사실 CES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컨퍼런스 내용보다는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미리 약속하였든지, serendipitously 만났든지) 인데, 이 것을 어떻게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 낼 지가 의문.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사가 이제 대부분 온라인, 비디오콜로 대체될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Alex Danco는 오히려 ‘뉴 노멀’에서 이러한 행사의 perceived value는 이전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Ben Evans는 (90년대 후반의 온라인 쇼핑이 그럤듯이)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하지만 시간을 두고 답을 찾아 갈 것이고 미래의 우리는 그 ‘새로운 방식’에 적응해 있을 것이라는 시각. 이 시각에 동의.
Google dominates online ads — and DOJ may be ready to pounce — POLITICO
Antitrust Battle Focused on Ads Might Play to Google’s Advantage — The Information
미 법무부가 구글 디스플레이 광고 독과점 조사에 들어갈 지 검토 중.
글로벌 온라인 광고 시장: $300~400b.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162b.
미국 시장 (‘19): 디지털 광고 $124.6b. 검색 광고 $54.7b.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좀 더 큼 (국내와는 다른 구조)
구글: 광고 매출 $134.9b (‘19). 검색 광고 70%. 유튜브 11% $15.15b.
구글 First-party 광고 (Ad Words) 비중 37%. Third-party 광고 (Ad Sense) $25b (전체 시장 $50b. 구글 점유율 50%) 구글 수익 비율: 광고비의 42%
의문:
왜 FTC가 아니고 법무부? 승인.허가는 FTC 담당이고, 소송은 법무부 담당인가?
왜 구글이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가진 검색 광고가 아닌, 시장점유율 50% 조금 안 되는 디스플레이 광고?
‘구글 tech stack 점유율이 압도적 (아마 거의 90%) 이상’ 이라는 주장인데…. 이 것을 반독점으로 제재 가능한가? 주된 조사 대상인 Third-party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25b은 구글 매출의 20% 밖에 안 되는데.
소셜 광고까지 포함하면, 온라인 광고 시장의 구글 점유율 (검색 광고 포함해도) 60%가 채 안 될텐데. (페북 점유율 22%)
결국, 구글이 독보적인 검색 광고 시장은 다루기 어렵고, 작은 업체들로 넘쳐 나는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작은 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긴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구글의 입지 (특히, 검색 광고)를 공식화해 주는 결과를 낳을거라는 예상
아이폰 10년, 우리는 “한 디자이너”를 기억해야 한다 | 1boon
아이폰의 ‘관성 스크롤’ UX를 디자인한 Bas Ording에 대한, 스무디 조현근 대표의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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