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Cents #74] “Flights of Thought” on Consumer + AI — Prelude
들어가며
Consumer AI에 대한 ‘시장의 준비’가 tipping point를 넘어 가고 있는 것을 보인다.
어떤 색다른 서비스들이 다양한 형태로 여기 저기에서 등장하는 수준을 넘어서,
SEO, 마켓플레이스 모델, 커머스 등 분야의 기존에 정착되어 있는 산업, 비즈니스 구조에 대한 근본적 변화 논의가 본격화되었고,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 (Daybreak, Rosebud, Pika social …) 뿐 아니라, 이들을 위한 인프라 (memory (mem0, Context …), payment …), 방법론 (multi-agent, Ambient Agent 등)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고,
그 중 일부 서비스는 (예: AI Companion 서비스)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첫 번째 Consumer kill app이 되고 있는 등
아직은 전체 시장에서 관찰될 정도의 보편적인 흐름까지는 아니지만, 모든 분야에서 관련 싹들이 무수히 올라 오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ChatGPT 3.5 등장이후 3년 가까이 혼돈스러웠던 시장이, 이제는 LLM 인프라 등 일부 분야에서는 key player 중심으로 시장이 정돈되기 시작하였고, 기업 대상 시장에서는 Coding 분야가 첫 번째 killer app임을 증명하였고, legal 등 일부 vertical에서도 시장 구조가 정리되는 등 이제 일부 AI 시장의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first-mover가 최종 winner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Consumer에서도 AI Companion 등의 일부 분야에서는 (Coding에 버금가는) Consumer 분야의 첫 killer app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AI Tech Wave 흐름에 대한 생각
AI라는 거대한 Tech Wave 흐름의 일부로서 이제 Consumer AI 시장이 어떻게 본격화되고 성장해 나갈까에 대하여 (90년대 후반 Web 1.0 시장이 어떤 과정으로 열려 왔는 지에 비추어) 상상해 보면:
먼저, 지금까지 구축된 기본 사용자 기반 및 LLM 등의 인프라 기반으로, 지금부터 수많은 분야에 다양한 실험적 서비스들이 (비온 후 버섯 올라 오듯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장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대략 ‘25년 하반기에서 ‘26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수많은 (실험적) 서비스들이 등장하여 시장 선점을 노릴 것이고,
이런 흐름을 따라서 국내에서는 초기에는 6-18개월의 시차를 두고 위의 실험적 서비스를 벤치마크/copy 형태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전환 시기에는 미국 시장과 큰 시차 없이 빠르게 따라 갔지만, 이는 모바일 전환의 특성상 (산업 구조, 비즈니스 구조의 근본적 변화라기 보다는) form factor 및 UX 전환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들 대부분은 실패하겠지만, 그중 일부 (1~10% 정도?)는 초기 market winner로 자리 잡고, 그 중 일부는 (Amazon 같이) 지속되는 winner로 남기도 하고, 일부는 (Yahoo!, Alta Vista 같이) 한때 시장을 풍미하다가 “2세대 모델”에게 바톤을 넘겨 줄 것.
또한, 국내에서는 Consumer 분야 전반적으로 이렇게 ‘시장 따라 가기’가 일어나는 것과 별도로, (iloveschool, 세이클럽, 리니지 같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특히 ‘놀거리’에 집중한 ‘무언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컨텐츠, 게이밍, 소셜, 엔터테인먼트 등이 만나는 지점에 특화된 새로운 ‘무언가’가 될 것으로 예상/기대하고 있다.
이 분야에 한해서는, 미국과의 시차가 있다기 보다는, 미국/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되는 것과 특별한 연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되고, 그 중 일부는 글로벌 시장에도 거꾸로 적용되는 사례가 생길 것으로 본다. 세이클럽/피망에서 ‘발명’한 virtual item을 판매하는 free-mium 비즈니스 모델이 이후 20여년간 글로벌 컨텐츠 유료화의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되었듯이.
(Han River Partners에서는 이 분야를 ‘Spectrum of Play’라는 용어로서 Consumer Sector 내의 특화된 별도 투자 대상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당연하지만) 동시에 이에 필요한 인프라, 툴도 동시 다발적으로 지속 등장할 것이다. 특히, Agent, personalization, multi-modality, UX 등의 측면에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실험될 것이다.
(Web 1.0 시대의 ‘키워드 광고’ 모델과 같이) “2세대 모델”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 및 이에 필요한 인프라도 등장하고,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2세대 모델” 플레이어도 등장할 것으로 본다. (구글, Uber, Tik Tok과 같은).
(이 기회가 Han River Partners가 Consumer + AI 시장에서 초기 투자자로서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장을 관찰하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이 과정에서 Gen AI 기술 및 흐름의 특징을 Web 1.0 및 모바일과 비교해서 짚어 보자면:
Web 1.0은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가능하게 하는 기술 (Web, HTTP 등)’ 기반으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 (정보의 유통(distribution) 구조를 새로 구축)’ 역할을 하였고,
모바일은 그보다는 ‘기존에 가능한 것을 새로운 form factor, UX로의 incremental한 확장’, 그리고 (위치 기반, always-connected, ‘늘 사용 가능한 카메라’ 등) 새로운 attribute를 통하여 새로운, 하지만 incremental한 사용자의 새로운 behavior를 만들어 냈다.
AI 기술의 특징은, ‘기존에 가능한 것을 훨씬 (’order of magnitude’) 빠르게/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이론적으로는 가능할 수 있지만, practically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것 (동영상, 음악 생성 등)’을 가능하게 해 주며, (즉, 기존에 가능하던 것을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로) ‘더 잘’ 할 수 있게 하며, 이는 실질적으로는 기존에 가능하지 않았던 많은 새로운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의미를 가진다)
개념적으로는 ‘지적 능력의 증폭기 (amplifier)’로서의 특징을 가진다. 산업혁명이 ‘노동력’을 자동화하여 (물리적 제품의) ‘생산’을 증폭함으로써 200여년 간 인류에 ‘물질적’ 풍요를 가져온 것과 비견하여, AI는 ‘지적 노동’에 대하여 같은 형태의 ‘증폭’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기존 웹, 모바일 기술과의 이러한 공통점 및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기회에 AI가 적용될 때 ‘어떤 효과를 가지는 변화를 가져 올 지’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Keywords to explore in Consumer + AI
지금부터 필요한 일은, AI 기술에 의한 시장 변화가 어떤 방향,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고 그 것이 (산업 및 시장의 구조, 시장 참여자 간의 구도 및 economics 구조 등에) 어떤 영향을 가져 올 지에 대하여 최대한 구체적으로 예상, 예측해 보고,
그 과정에서 예상 가능한 기회를 조금이라도 먼저 찾아서 시작하고 (스타트업 입장에서), 마찬가지로 이렇게 시작한 기회를 먼저 인지하고 이를 지원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흐름과 과정에서 일어날 다양한 ‘것’들, 관련된 아이디어들에 대한 나의 생각의 흐름 (”Flights of Thought”)을 공유 하려고 한다. (”Flights of Thought” 제목은 ChatGPT가 작명해 주었다 🙂)
현재 생각은, 아래의 키워드들 중심으로 (가능하면 매주) 한 번에 하나씩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생각,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혹은 관련 비즈니스 아이디어 등을 정리하여 일련의 시리즈로 공유하려고 하며, 이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AI 사랑방’ 혹은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모임에서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중간에 생각이 바뀌어 키워드가 빠질 수도, 추가될 수도 있고,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음)
Fundamental shifts in existing playbooks
UX in Consumer AI
What the heck is Agent?
Hyper-personalization
AI companion & social, as the first Consumer AI killer app?
Entertainment — yet to be re-born? or disrupted? (”Spectrum of Play”)
Creativity unleashed to consumers as new opportunities
Consumer AI by segments — 커머스
Consumer AI by segments — 교육
Consumer AI by segments — 헬스케어, 건강, 인구
Consumer AI by segments — 자산, 소득, 노동
Consumer AI by segments — 소셜
Infrastructures needed
Consumer’s basic needs (+ primal instincts). AI as companion or as solutions?
Consumer + AI opportunities, where Tech Shifts meet Consumer Behavioral Shifts
Call for Startups
Consumer + AI 분야에 집중하는 초기 투자자로서 이러한 생각의 흐름을 공유하는 주된 목적은, 이 글을 통하여 기존 스타트업들이 AI 흐름을 잘 활용하여 어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낼 지, 또 새로운 창업자들이 어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면 좋을 지 고민할 때, 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Two Cents 나름 방식의 Call for Startups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찾았다고 생각하는 Consumer + AI 분야 초기 창업자/스타트업들은 언제라도 열려 있으니 DM 혹은 이메일 (hur at hanriverpartners dot com)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